청년인턴 후 1년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원하는 공공기관에 최종합격하신 지원자분의 후기입니다.
희망재단 상담사 합격자(2025) 스펙 요약
| 구분 | 내용 |
|---|---|
| 성별 | 여 |
| 나이 | 30대 중반 |
| 대학/전공 | 지방대/독일어문학과 |
| 자격증 | 사회복지사 2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ITQ A등급 워드프로세서 2급 |
| 경력/경험 | 한국철도공사(파견직) 근로복지공단 청년인턴 |
취업 전 상황은 어떠셨나요?
처음엔 기술직을 목표로 했지만, 자기 객관화를 통해 전산직은 포기하고 행정, 민원 업무에서 2~3년 경력을 쌓았습니다. 사기업보다는 공기업, 공무원에 관심이 있었고, 특히 근로복지공단을 희망해 청년인턴으로 시골 지사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6개월간 시간과 비용을 들였지만,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1년 넘는 공백기가 생겨 초조했지만, 서류전형에서는 높은 합격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면접에서 번번이 아쉬운 결과를 겪으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도전해왔습니다.
면접 후기
면접은 PT면접 → 자기소개 및 질의응답 → 타자시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PT면접
지원자 4명이 함께 회의실에 들어가면 PT 주제를 주고 10분 동안 작성 시간을 줍니다. 제가 받은 주제는 자살 고위험군 고등학생 B 사례였습니다. 오픈북 형식이라 휴대폰 검색이나 자료 활용이 가능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어 저는 그냥 직접 작성했습니다. 옆에서는 실제로 자료를 보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꼭 필요한 부분만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질의응답
PT 작성 후에는 4:4 면접으로 이어졌습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PT발표를 한 뒤, 면접관들이 순서를 섞어서 질문을 했습니다. 개인당 5~6문항 정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은 대략 이랬습니다.
- 우리 회사에서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 상담에서 중요한 세 가지는 무엇인가?
- 상담 상황극을 해보라.
-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 – “공감 말고 중요한 것은?”
- 지방에 사는데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겠는가?
다른 지원자분들은 심리치료 관련 지식이나 자살 관련 질문을 받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답변 내용
- 1번에서는 업무 경험과 성격적 장점을 중심으로 답했습니다.
- 2번에서는 상담에서 중요한 세 가지를 말하면서, 특히 제가 생각하는 ‘공감’을 비유와 심리학적 지식을 섞어 설명했습니다.
- 3번 상황극에서는 상담윤리, 비밀보장, 개인정보보호를 먼저 고지했습니다. 다만 자살 관련 사안은 비밀보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렸고, 이어 “침묵도 괜찮다, 어떤 말씀이든 편하게 하셔도 된다”라고 안내해 분위기를 안정시키려 했습니다. 나중에 SNS 앱에서 상담 전 안내문을 보니 실제로 제가 말한 고지 내용과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4번에서는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제 민원 처리 경험과 자살 관련 민원 사례를 엮어 답했습니다. 관련 경험이 임팩트를 준 것 같습니다.
- 5번에서는 단순히 “가능하다”고 말하는 대신, 과거 자취하며 더 적은 월급으로도 생활했던 경험을 근거로 말씀드렸습니다.
느낀 점
면접을 통해 단순히 정답을 말하는 것보다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연결해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특히 상황극 같은 질문에서는 실제 경험을 녹여내는 게 큰 차별점이 된 것 같습니다.
제이버 컨설팅 후기
크몽에서 공기업면접을 검색해보고 뜨시는 분들중에 자기소개와 홍보부분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관심이 갔습니다. 또한 면접자, 면접관으로서 관점을 잘 아실거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PT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PT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말씀해주시고 어떻게 피티가 진행되는지, 또 발표내용은 뭘 쓰면 좋을지 사례화 몇 개를 책에서 찾아서 제시해주셔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그 틀을 고대로 가지고 와서 사례 내용만 수정해서 바꾸면 되었습니다. 개조식으로 보여주셨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줄글로 쓰고 읽으시던데 제 개인적으로는 좀 산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예상질문들입니다. 간단한 질문부터 핵심질문, 심화질문까지 말씀해주셨습니다. 말씀해주신것들중에 왜 우리 직무에 직무했나(회사에서 뽑아야할 이유), 자기소개 정도가 나왔지만 그 질문들을 통해서 저를 돌아볼 수 있었고 제가 이 직무에 맞는지 생각해보고 맞춰서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관련된 이슈, 사례, 업무성격, 산업 같은 것 말씀해주신 정보와 제가 찾아본 정보 그리고 생각을 더해서 정리하고 스크립트를 정리해서 읽어보고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질문에 있어서 종합적으로 대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제이버님과 모의면접을 같이 봤어도 도움이 크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제이버님께서는 인터넷과 책 등을 통해 있는 정보 없는 정보 다 찾아봐주신게 느껴졌고 제가 궁금한 부분을 잘 긁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허를 찌르는 질문들이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이버님에 대한 저의 피드백도 궁금해하시는 거 보면서 열정이 참 있구나 진심이시구나 느껴졌습니다..
취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도 뭐 대단하게 취업한게 아니라서 조언이라고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위에 쓴 후기정도는 해당직무를 지원하시는 분에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인원수를 좀 많이 뽑았는데 아마 이재명정부에서 자살관련해서 밀어주는(?) 그런것 때문에 사업이 확장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낀점, 그리고 자신이 이 직무에 좀 맞는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사회복지를 배우기도 했고 평소에 심리나 이런것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그게 면접에서도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또, 면접때 대답도 물론 중요하지만 태도도 중요합니다. 알아들으실 수 있게 좀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지원자들이 비슷한 말을 하기 때문에 지루해해서 좀 같은 말도 차별화해서 생각해보고 1분 이내로 짧게 점수 매길 수 있는 핵심을 말하는 것을 좋아하니 그 점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자주 떨어져서 감히 말씀드려보았습니다. 제이버님께 정보나 궁금한점을 여쭤보고 빠른 정보와 팁을 얻을 수 있되 말하는 연습은 혼자 자주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녹음하고 들어보고 그랬습니다.
저도 솔직히 또 이직할 수 있고해서 회사나 직무 추천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근로복지공단이 1순위였고 가고싶어서 이직 준비를 또 할 거 같긴하거든요. 무튼 조금이나마 참고는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파이팅하십시오. 하다보면 됩니다. 포기하지마세요. 공무원처럼 일년에 한번 있는 시험 아니라서 부담도 덜해서 저는 공공기관,공기업이 공무원보다 좀 나은거 같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면접 질문을 폭넓게 대비하기보다 핵심 질문에 깊이 있게 준비하시고, 실제 경험에 잘 녹여내신 점이 정말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경력과 경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기관에 최종 합격하신 것도 정말 축하드려요. 앞으로의 길에도 행복과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